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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 25-12-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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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강경 보수' 카스트 대선 승리… 중남미 '핑크 타이드'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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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av
조회 : 6
  첨부파일 https://www.btcz1004.co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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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개표율 99.97% 기준 카스트 후보가 58.2%를 얻으면서 좌파 집권당 지지를 받은 히아네트 하라(51) 칠레 공산당 후보(41.8%)를 이겼다고 발표했다. 하라 후보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카스트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축하를 전했다"며 패배를 승복했다.

카스트 당선인은 지난달 16일 1차 선거에서 2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이후 보수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면서 중도우파 성향 세바스티안 피녜라(1949∼2024) 전 대통령 이후 4년 만에 우파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카스트 당선인은 내년 3월 취임해 4년 임기를 지낸다.

카스트 당선인은 '칠레의 트럼프'라고 불릴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치 스타일이 비슷하다. 이번 대선에서도 △불법 이민자 추방 △국경 강화 △범죄 소탕 △공공예산 삭감 △규제 완화 △국영기업 민영화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외신들은 카스트 당선인을 '극우'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의 부친은 독일 나치당원이었으며, 형은 칠레 군부 독재자인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15∼2006) 정권에서 장관으로 일했다.

강력 범죄, 불법 이민으로 우경화
가브리엘 보리치(오른쪽) 칠레 대통령이 14일 대선 결과 개표가 끝난 뒤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보이고 있다. 산티아고=AP 연합뉴스
가브리엘 보리치(오른쪽) 칠레 대통령이 14일 대선 결과 개표가 끝난 뒤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보이고 있다. 산티아고=AP 연합뉴스


칠레 대선 결과와 함께 중남미 핑크 타이드가 막을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0년대 초반 남미에서 확산했던 핑크 타이드는 2018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과테말라에서 좌파 정권이 승리하며 재차 전성기를 맞았다. 콜롬비아에서는 2022년 사상 첫 좌파 대통령이 탄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아르헨티나의 극우 성향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당선 이후 파나마,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잇따라 범보수가 집권했다. 엘뷰티출장샵살바도르,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등 기존 우파 또는 중도우파 성향 국가들은 물론, 현재 트럼프 개입 논란이 일고 있는 온두라스 대선에서도 우파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

'블루 타이드'(우파 정부 확산 흐름) 배경에는 유권자들이 불평등 해소보다 치안, 불법 이민 등 현실적 문제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년간 국제 범죄 조직의 확장으로 강력 범죄가 급증, 안보 문제가 이 지역 유권자들의 최우선 관심사가 됐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을 피해 타국으로 넘어가면서 역내 우경화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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